송대 균요 월백유 고정 삼족 세 > 국제관

송나라 때 균요에서 제작한 월백유 고정 삼족세입니다. 균요(鈞窯)는 중국 하남성에 위치한 송·오·명나라 때 궁정용과 황실용 자기를 만들었던 중국의 대표적인 도요지입니다. 균요 자기는 소성 후 유색이 천변만화하고, 두 번째 소성 때 유약을 시유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때 홍·남·청·백·자색 등이 서로 유화되는 요변(窯變) 현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균요 자기는 똑같은 색깔이 없습니다. 월백유(月白釉)는 철의 이온화 반응으로 푸른 색감을 띠는 유약입니다. 세(洗)는 문방용품의 하나로 붓을 씻는 용도로 만든 그릇을 말하는데, 이 세는 3개의 다리가 붙어 있어서 삼족세라 부릅니다. 특히 구연부의 외면에는 타악기인 북의 바깥면에 가족을 고정한 구슬 모양의 정(钉)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둥그렇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균요의 삼족 고정세는 중국 고궁박물원에 소장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