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 여요 백자 세 굽다리 항아리 > 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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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시관

중국 고미술 상설전 II 
관심 작품
  • 80
  • 송대 여요 백자 세 굽다리 항아리
  • 송대 | 10.5x8cm
  • 시작일 : 2021-09-27 00:00:00
    종료일 : 2022-10-31 00:00:00
  • 663
  • 이체,현금,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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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송나라 때(960~1279) 황실에서 사용했던 목이 길고 세 굽다리가 붙어 있는 백자 항아리다. 구연부가 넓고, 목은 길며, 몸통은 매우 넓은 형태를 갖추고 있다. 특히 보통의 항아리에서는 보기 힘든 원뿔 모양의 굽다리가 세 개 달려 있어서 진귀한 보물로 인식된다. 다리가 셋인 그릇의 문화는 흙으로 그릇을 만들어 잉여 음식을 보관하기 시작한 신석기 시대부터 존재했던 중국의 전통양식을 계승한 것이다. 특히 신석기시대에 이은 청동기 시대에는 제물을 담는 청동기로 많이 만들어졌다. 그 가운데 다리 셋과 손잡이가 둘 달린 솥을 정[]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최고 권력의 상징이었다. 이는 고대 중국에서 만물의 본체인 삼태극(三太極), 즉 하늘[[사람[] 사상에서 유래한 문화로서 옛사람들이 태양 속에 산다고 여겼던 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인 삼족오(三足烏)도 그와 같은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동물과 그릇에 다리를 셋을 붙이는 문화는 옛 사회의 통치 권위의 존비귀천을 구별하는 상징물로 여겨졌다. 특히 세 다리[三足] 솥인 정은 중국의 하나라 우왕(禹王) 일화가 더해져서 최고 권위와 권력의 상징으로 간주되어 최고로 출세하여 큰 권력을 얻기를 소원하는 상징이 되었다. 이 백자 삼족 항아리 역시 이러한 고대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삼족 항아리는 신석기 시대의 용산문화(BC4500~BC4000) 유적에서 발견된 토기인 삼족도관(三足陶罐)이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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