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가정 청화백자 수초어문 항아리 > 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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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시관

중국 고미술 상설전 II 
관심 작품
  • 6
  • 명 가정 청화백자 수초어문 항아리
  • 명 가정 | 33.5x17.6x18cm
  • 시작일 : 2021-09-27 00:00:00
    종료일 : 2022-10-31 00:00:00
  • 799
  • 이체,현금,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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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구연부와 굽이 넓고 몸통이 풍성한 기면에 코발트 안료로 연못에서 노는 물고기를 그린 청화백자 항아리다. 구연부의 바깥면에는 명나라 가정제(1522~1566) 때 만들었다는 뜻의 大明嘉靖年製‘(대명가정년제)라는 관지(款識)가 흰 사각형 안에 쓰여 있으며, 그 아래 몸통에는 커다란 물고기가 물풀[水草]들 사이에서 물 위로 뛰어오를 듯한 자세로 그려져 있다. 그 아래에는 파초잎이 기면을 따라 가로로 반복 문늬로 장식되어 있다. 물풀은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로 연꽃처럼 단독의 의미는 없지만, 물고기와 함께 그려져 생활의 풍요를 상징한다

물고기는 한꺼번에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다산(多産), 즉 많은 자손의 출산과 번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져 신석기시대 토기를 비롯한 조선시대 도자기와 회화에까지 그려졌다. 그리고 물고기의 한자 ''()자의 중국 발음 yu()가 넉넉하다는 뜻의 ''()자와 같아서 여유로운 삶을 상징하게 되었다. 또한 물고기가 쌍을 이루면 부부의 금슬이나 화목을 의미하며, 잉어가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은 잉어가 용이 된다는 등용(登龍)으로 이해돼 관직을 얻어 출세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물고기는 그 자체의 상징은 물론 다른 것과 함께 등장해 다른 상징으로 이해되어 왔다. 물고기와 연꽃이 함께 그려지면 해마다 많은 자손을 낳아 넉넉하고 풍족한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연년유여(連年有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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