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백자오채 연지수초어문 항아리 > 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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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시관

중국 고미술 상설전 II 
관심 작품
  • 14
  • 명대 백자오채 연지수초어문 항아리
  • 명대 | 14x18x17.5cm
  • 시작일 : 2021-09-27 00:00:00
    종료일 : 2022-10-31 00:00:00
  • 786
  • 이체,현금,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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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구연부가 바깥쪽으로 넓게 벌어지고, 굽이 몸통과 비슷한 크기의 기형에 오채로 연못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그린 항아리다. 오채(五彩)는 유약을 발라 구워낸 백자 표면에 홍(紅), 황(黃), 녹(綠), 남(藍), 자(紫) 등의 색채 안료로 문양을 그려서 다시 가마에 넣어 섭씨 700~800도의 낮은 온도로 구워내는 도자기 채색방법이다. 송나라 때 처음 만들어져 원말~명초에 경덕진요에서 주로 제작되었으며, 명나라 중기에는 오채자기가 대량으로 해외에 수출되었다. 이러한 오채로 그린 연지수초어문(蓮池水草魚紋)은 연못[蓮池]에 물풀[水草]와 물고기[魚]가 함께 그려진 무늬를 말한다. 연못에 자라는 연(蓮)은 더러운 물에서도 자라서 아름다운 꽃을 피운 탓에 사람들은 청정(淸靜)이나 기쁨과 성불(成佛), 진리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물풀은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로 연꽃처럼 단독의 의미는 없지만, 물고기와 함께 그려져 풍요로운 삶을 상징한다. 그리고 물고기는 한꺼번에 많은 알을 낳기 때문에 많은 자손의 번성을 상징하며, 물고기가 쌍을 이루면 금슬(琴瑟) 좋은 부부와 화목을 의미한다. 물고기의 한자 '魚'(어)자가 넉넉함을 뜻하는 '餘'(여)자와 같이 yu(유)로 발음되어 여유로운 삶을 상징한다. 이러한 물고기가 연꽃과 함께 그려지면 해마다 많은 자손을 낳아 넉넉하고 풍족한 생활을 영위하기를 바라는 '연년유여(連年有餘)'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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