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강희년제'관유리홍고화수문병 > 국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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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시관

중국 고미술 상설전 II 
관심 작품
  • 13
  • '대청강희년제'관유리홍고화수문병
  • 청대 | 51.0×12.5×19.0cm
  • 시작일 : 2021-09-27 00:00:00
    종료일 : 2023-12-31 00:00:00
  • 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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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청나라의 강희제 때(1662~1722) 백자에 붉은 안료로 그린 ‘유리홍 보상화천도문 항아리(寶相華天桃紋壺)’다. 유리홍(釉裏紅)은 도자기의 표면에 산화동으로 그림을 그린 뒤 투명한 유약을 발라 구워내는 도자 기법으로 ‘진사(辰砂)’로도 불린다. 이 기법은 원나라 때 시작되어 명나라 홍무(洪武) 연간에 크게 발전하였으며, 청나라의 강희(康熙) 시대에 다시 개화했다. 도자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강희제 이후부터 옹정·건륭제를 거쳐 현대에 가까울수록 탁하고 뿌연 붉은 색이 점차 선홍색으로 바뀌게 된다. 보상화(寶相華)는 불교에서 이상적으로 여기는 상상의 꽃으로 ‘만다라화(曼茶羅花)’로 불리며, 길상(吉祥)을 의미한다. 천도(天桃)는 하늘에서 자라는 복숭아나무의 열매로 신선이나 옥황상제(玉皇上帝)가 먹었으며 인간의 수명 연장에 효험이 있다고 여겨졌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이 하늘에서 지킨 반도원(蟠桃園)의 천도는 그 냄새만 맡아도 무병장수의 효능이 있었으며, 도교의 신선인 동방삭은 한 무제가 선물 받은 서왕모의 천도 3개를 훔쳐 먹고 3천 갑자를 살았다는 전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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