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화 > 국제관

본문 바로가기

중국 전시관

중국 고미술 상설전 I 

본문

작품 정보
 ▣ 石恪(돌 석, 삼갈 각) : 오대십국시대 후촉(後蜀, 934~965)의 화가. 자는 子專(자전). 성도(쓰촨성) 출신.

cc8a7a01df6bfbbde5ce24093352475f_1711082425_7839.jpg

 
※ 오대십국시대(五代十國時代, 907년~979년)는 주전충(朱全忠)이 건국한 후량에 의해 당나라가 멸망한 907년부터, 송나라가 십국을 통일한 979년까지, 황하 유역을 중심으로 화북을 통치했던 5개의 왕조(오대)와 화중·화남과 화북의 일부를 지배했던 여러 지방정권(십국)이 흥망을 거듭한 정치적 격변기를 가리킨다.  
 - 오대(五代) : 後梁(907~923), 後唐(923~936), 後晉(936~946), 後漢(947~951), 後周(951~960) 
 - 십국(十國) : 吳越(907~978), 閩(909~945), 荊南(924~963), 楚(897~951), 吳(902~937), 南唐(937~975), 南漢(917~971), 北漢(951~979), 前蜀(903~925), 後蜀(934~965).
 
작품사이즈 – 전체   826.3×47.0 cm

(철수 117.0×47.0 cm / 이동양 10.5×47.0 cm / 왕치등 10.5×47.0 cm/ 송극   91.3×47.0 cm)
--> 철수, 이동양, 왕치등, 송극은 명대에 활동했던 저명한 서화가로, '석각'의 작품을 향유함을 서화를 통해 표현했다. '석각'의 서화첩과 그들의 작품이 함께 공개되었으며,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전체 길이는 8M가 넘어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을 동시에 자랑하고 있다. 




책임번역 : 한문교육학 박사 박 재 성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7456_6738.jpg

∎ 한문 : 妙墨傳神
∎ 독음 : 묘묵전신
∎ 해석 : 정신 담은 묘한 글씨
∎ 작가 : 鐵遂(철수)
楊延昭(985~1014년)가 999년 요나라가 공경해 올 때 遂城(수성)을 수비하고 있었는데, 성벽에 물을 뿌려 얼음 절벽을 만들어 요나라 군사들이 성으로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등 전략으로, 적은 병력으로 요나라 대군의 공격을 물리치면서, 사람들은 그를 遂城을 단단히 지켜낸 장수라 하여 鐵遂라고 하였다함.
∎ 낙관 : 鐵遂人
∎ 참고 : 楊延昭(양연소) 북송 麟州(인주) 사람. 본명은 延朗(연랑)이고, 楊業(양업)의 여섯 번째 아들이다. 楊六郞(양육랑)으로도 불린다. 태종 太平興國(태평흥국) 연간에 음보로 供奉官(공봉관)이 되었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7750_3297.jpg

∎ 한문 : 正德戊辰春王正月(정덕무진춘왕정월)
                  長沙 李東陽 觀(장사 이동양 관)
∎ 낙관 : 賓之(빈지)  李東昜印(이동양인)
∎ 작가 : 李東陽(이동양 1447 ~ 1516) 
 중국 明나라의 문인ㆍ정치가. 자는 賓之(빈지), 호는 西涯(서애). 湖南省(호남성) 茶陵(차릉) 출생. 憲宗(헌종)ㆍ孝宗(효종)ㆍ武宗(무종)의 3조 50년간에 戶部尚書(호부상서)ㆍ謹身殿大學士(근신전대학사) 등 40년 동안 조정의 요직을 역임하였다. 비현실적인 唱和應酬詩(창화응수시)가 명의 永樂·成化(영락·성화)의 시단을 침체하게 하였는데, 그는 홀로 盛唐(성당)의 시풍을 추구하는 唐詩 부흥운동의 선구적 존재가 되었다.《悔麓堂集(회록당집)》 100권을 저술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역대의 史實(사실)을 노래한 《擬古樂府(의고악부)》 100편은 유명하다. 
∎ 참고 : 
  1. 正德(정덕) : 중국 명나라의 제10대 황제인 정덕제 때의 연호(1506~1521년). 중국 명나라의 제10대 황제인 (正德帝 朱厚照 때의 연호. 1506년을 원년으로 1521년까지 16년 동안 사용되었다. 
  2. 戊辰() 1508년
  3. 春王正月 :《春秋(춘추)》에 나오는 말 봄의 正月, 春正月, 王은 王者의 統一한 天下임을 나타내거나, 周王(주왕)의 天下임을 나타내는 말.
  4. 《春秋》五經(오경)의 하나. 중국 魯(노)나라의 隱公(은공)에서 哀公(애공)까지의 12대 242년간의 事跡(사적)을 편년체로 기록한 책.
  5. 長沙(장사) : 洞庭湖(동정호) 남쪽의 湘江(상강) 하류에 있는 도시로 明·淸대에 長沙府(장사부)에 속했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7928_8922.jpg


∎ 본문 : 石恪字子專益暢人性(석각자자전익창인성)

          滑稽以口辯之畵佛(골계이구변지화불) 

          衜人物始師張南(도인물시사장남)

          本後尊畵縱逸不(본후존화종일불)

          尙規難蜀平國闕下(상규난촉평국궐하)

          嘗被方畵相國寺壁(상피방화상국사벽)

          授以畵院之職不就性(수이화원지직불취성)

          不覇圖畵之才必以(불패도화지재필이)

          諷譏玩無馬牛卷香(풍기완무마우권향)

          莊予家下歸國下踃(장여가하귀국하소)

          文和所室番予齋頭(문화소실번여재두)

          叢日圖題而通之(총일도제이통지)

∎ 해석 : 석각의 자는 자전이니 유창한 인성을 지녔다.

          익살스럽게 구변으로 부처를 그렸고 

          불도 인물의 그림은 처음 장남에게 사사했다.

          본래 도교의 그림을 그렸으나 제멋대로

          상규를 그렸고 촉나라평국의 임금에서

          일찍이 상국사 벽화를 그리고

          화원에서 직무를 받았지만 취임하지 않은 성품으로

          도화의 재주를 반드시 아무것도 안 했다.

          풍자하여 간하여서 마우가 없는 책의 향기를 

          장자가의 집으로 돌아와 나라를 위해 움직였으니

          글월이 실내에서 나의 서재와 화합하여

          총일의 그림화제가 그것에 통하였다.

             -> 송극이 '석각'의 인품과 사조를 묘사한 글이다. 이 또한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 작가 : 洪武十六年秋 宋克(홍부십육년추 송극)

∎ 낙관 : 宋克(송극)

∎ 참고 : 

   1. 石恪(석각) : 중국 5대 10국 후촉의 화가. 자는 子專(자전). 성도(쓰촨성) 출신. 유학을 배웠으나 원래 표경하고 즐겨 사람을 야유하였다. 火畫(화화)의 명인 장남본에 사사하여 분방한 일품화풍을 일으켰다. 촉의 寺觀(사관)의 벽화에 佛道(불도)의 도상을 많이 그렸다. 건덕 3년(965) 촉이 망하자 송의 수도를 변경(개봉)으로 옮겨 송태종의 명에 의하여 상국사의 벽화를 제작하였다. 뒤에 궁정으로 부터 화원의 직을 수여 받았으나 사퇴하고 귀향 도중 사망하였다. 戱筆(희필)에 의한 인물화의 ‘다만 얼굴과 수족에는 화법을 쓰고 의관은 거친붓으로 그린다’의 화풍은 模本(모본)의 『이조조심도』에 잘 나타나 있다.

   2. 相國寺(상국사) : 중국, 하남성 개봉시내의 사원. 북송시대에 가장 번성하였다. 북제시대(555)에 창건된 건국사적에, 당의 승 혜운이 1장 8척의 미륵불을 본존으로 한 가람을 만들고(706), 예종은 자신의 봉국의 상을 따서 상국사라고 이름 붙였다.

   3. 洪武(홍무) : 중국 명나라의 초대 洪武帝(홍무제) 朱元璋(주원장) 때의 연호(1368~1398년). 

   4. 16년 : 1384년

   5. 宋克(송극) : 1327(원 태전 4)년 ~ 1387(원 홍무 20)년 중국 명대 초기의 서화가. 호는 南宮生. 장주(장쑤성) 출신. 원말 동란기에 각지를 주유하고 뜻을 세우려고 하였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홍무년간(1369~1398)초에 일시 동상부동지에 벼슬을 하였으나 곧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自娛의 생활을 보냈다. 서예는 초∙예서가 출중했으며, 초서는 종요, 왕희지의 풍을 배우고 색정의 법을 겸하였다. 또한 『급취장』을 연구하여 장초를 잘 쓰고, 축윤명에게 칭찬을 받았다. 고개가 저서한 『남궁생진』이 있다. 詩가 훌륭하여 고개 등과 함께 ‘오중 10재사’라 불리우고 서예에서는 송광, 송수와 함께 ‘三宋’ 이라 불리웠다. 또한 묵죽을 득의로 하여 왕말, 양유한, 하창등과 나란히 찬사를 받았다. 서작품으로는 『왕연시권』(타이페이 고궁박물원)이 있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9078_1817.jpg
​
∎ 한문 : 逸筆丶派本出於吳道子超然不可及也此/ 卷爲石恪自立一家又逸本別開生面矣/萬曆乙亥秋月太原王穉登題
∎ 독음 : 일필주파본출어오도자초연불가급야차/권위석각자립일가우일본별개생면의/만력을해추월태원왕치등제
∎ 해석 : 뛰어난 붓놀림은 일파가 오도자에서 나왔으나 초연하여 이를 수 없다.
             책은 석각이 자립하여 일가를 이뤘고 또한 뛰어난 근본은 별도로 처음으로 대함을 열었다.
              만력 을해년 가을에 태원 왕치등 제하다.
∎ 낙관 : 王穉登印(왕치등인) / 靑羊君(청양군)
∎ 참고 : 
   1. 王穉登(왕치등) 1535(명 가정 14)년~1612년 중국 명대 초기의 문인. 장주(장쑤성 소주) 사람, 자는 佰穀(백곡) 또는 百穀(백곡). 서는 전서 ∙ 예서를 잘썼고, 예서는 필력이 힘차고 전, 초보다 더 훌륭했다. 문징명의 후계자로 활약했고 주천구와 병칭되었다.  
   2. 萬曆(만력) : 명 13대 神宗(신종) 萬曆(만력) 朱翊鈞(주익균) 연호(1573~1620년)
   3. 乙亥(을해) : 1575년
   4. 太原(태원) : 山西省(산서성) 省都(성도)이다.
   5. 吳道子(오도자) : 중국 당대의 화가. 陽翟(양적) 허난성 愚縣(우현)사람, 道子(도자)는 초명. 후에 玄宗(현종)의 명으로 道玄(도현)이라 개명. 吳生(오생)이라 통칭된다.





-------



* 하기부터는 석각 서화에 기록된 한자를 풀이한 내용입니다. 
(책임번역: 박재성 교수)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267_4008.jpg

∎ 한문 : 此式宜古棥叢林石橋崖畔開關近客之勢或寫古稿/香山九老或寫七逸白蓮佛舍或寫三笑或寫孤禪/号宜竹院松窓畫泉靜石/皓月浮雲斷霞平水/俱堪作之亦作石/門斜日定後/淸鐘要/爲塵外想/絶無香火氣
∎ 독음 : 차식의고번총림석교애반개관근객지세혹사고고/향산구로혹사칠일백련불사혹사삼소혹사고선/호의죽원송창화천정석/호월부운단하평수/구감작지역작석/문사일정후/청종요/위진외상/절무향화기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옛 울타리 총림 석교의 벼랑의 호반가에 관문이 열리고 가까운 나그네의 형세 혹은 옛 원고를 그리고 / 향산 구로 혹은 칠일백련불사 혹은 삼소 혹은 고선을 그리고 / 마땅히 죽원 송창에 샘을 그리고 고요한 돌과 / 흰 달과 뜬구름에 노을이 끊어지고 수평이 / 함께 견디어 짓게 되어 또한 돌을 짓고 / 문에 해가 기울어진 정한 뒤에 / 맑은 종이 중요하여 / 속된 생각을 하기 위해 전혀 향기로운 화기가 없다.
∎ 낙관 : 
1. 闕州笪/重光/鑑定印(궐주달/중광/감정인) : 궐주 출신 달중광이 감정인을 찍다.
2. 古吳陸/氏五美/堂圖書(고오륙/씨오미/당도서) : 옛 오륙씨 오미당의 도서이다.
3. 楊氏/家藏(양씨/가장) : 양씨가의 소장품이다.
4. 顧劇儒/鑑賞章(고야유/감상장) : 고야유가 감상하고 인장을 찍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449_8693.jpg

​∎ 한문 : 此式或作坡孔/或作林君俯仰淸宇/步臨皓月花間携殿/竹下敦棋近水理洞/高吟獨步或墨溪橋/或安詩榻或信童稚皆/宜此式
∎ 독음 : 차식혹작파공/혹작림군부앙청우/보림호월화간휴전/죽하돈기근수리동/고음독보혹묵계교/혹안시탑혹신동치개/의차식
∎ 해석 : 이 법은 혹은 언덕의 구멍을 만들고 혹은 숲속에서 군자가 구부리고 청우를 우러르며 걷다가 흰 달빛에 꽃 사이에 임하여 궁궐을 끌어 대나무 아래 돈독하게 바둑을 두며 가까이 물이 흐르는 동네를 홀로 걸으며 높은 소리로 읊조리며 혹은 먹으로 계곡의 다리를 그리고 혹은 편안하게 시의 걸상에 앉고 혹은 어린아이에게 믿게 하는 것은 모두 이 법이 맞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508_9454.jpg

∎ 한문 : 此式用在/暊景或雪景極/高嶺頭欲下/未下之勢/或色橋長/坂後隨童子/或荷杖負書擎花/抱琴俱可埴景
∎ 독음 : 차식용재/부경혹설경극/고령두욕하/미하지세/혹색교장/판후수동자/혹하장부서경화/포금구가식경
∎ 해석 : 이 법은 경치를 밟은 것에 사용할 수 있으나 혹은 눈덮인 경치나 아주 높은 고개마루 아래나 아직 내려가지 않은 형세 혹은 색있는 다리 긴 둑을 갈 때 뒤에 따르는 동자가 혹은 지팡이를 들고 서책을 메고 꽃을 들고 거문고를 안은 모습은 모두 어두운 경치이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570_8538.jpg

∎ 한문 : 此式宜平/湖艸岸靑/蘆紅蓼/或秋江遠山/俱可作景/更妥境界空濶/水面泓澫垂/綸自覺多情/且看孤鶩斜/飛
∎ 독음 : 차식의평/호초안청/로홍료/혹추강원산/구가작경/갱타경계공활/수면홍만수/륜자각다정/차간고목사/비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평호(저장성 소재 호수)의 풀 덮인 언덕에 푸른 갈대와 붉은 여뀌 혹은 가을 강의 먼 산을 함께 경치를 지을 수 있다. 다시 온당한 경계와 하늘이 트이고 수면이 깊은 물에 낚시를 드리우고 다정함을 자각하고 또 외로운 집오리가 비슷하게 날아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627_4854.jpg

∎ 한문 : 此式宜山澗水/涯臨波羨賞之/意或春景或/秋景俱可
∎ 독음 : 차식의산간수/애림파선상지/의혹춘경혹/추경구가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산골짜기 물가에 임하여 물결의 부드러움을 감상하는 뜻으로 혹 봄의 경치나 혹은 가을 경치에 모두 가하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706_8376.jpg

​∎ 한문 : 此式宜山澗水/涯臨波羨賞之/意或春景或/秋景俱可
∎ 독음 : 차식의산간수/애림파선상지/의혹춘경혹/추경구가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산골짜기 물가에 임하여 물결의 부드러움을 감상하는 뜻으로 혹 봄의 경치나 혹은 가을 경치에 모두 가하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811_2732.jpg

∎ 한문 : 此式宜竹谿桐院近/壑臨流以松勝侶書卷/琴尊畫軸棋局或倚雲/根或偎花錦石橋木磴/童僕歡然霍麻幽/四時景像俱可合契也
∎ 독음 : 차식의죽계동원근/학림류이송승려서권/금존화축기국혹의운/근혹외화금석교목등/동복환연곽마유/사시경상구가합계야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대나무 계곡과 오동 집과 가까운 골짜기, 흐르는 물가의 소나무에서 서책과 거문고를 짝 삼고 그림 두루마기를 높이고 바둑을 두면서 혹은 구름으 뿌리에 기대고 혹은 어렴풋이 꽃비단과 돌다리에 나무 층계, 동복의 기뻐하는 모습, 빠르고 그윽한 사시의 경치는 형상이 함께 합계에 가하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8902_2698.jpg


∎ 한문 : 此式/或轉石度/橋單用亦/可雙用亦可/花下/樹側春/不相宜
∎ 독음 : 차식/혹전석도/교단용역/가쌍용역가/화하/수측춘/불상의
∎ 해석 : 이 법은 혹은 돌이 굴러서 홑 다리를 헤아려 쓰며 또한 쌍교를 쓰며 또한 꽃 아래는 가하지만, 나무 곁의 봄은 서로 마땅하지 않다.
∎ 낙관 : 衡王(형왕)-명나라 주표의 다섯째 아들 朱允熙  
          臣賞堂童(신상당동)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9190_1323.jpg

∎ 한문 : 此宜古/堓老楊/釣翁午倦停竿/小童携酌大醉籃內/有鱗白小盈之景宜踈洗/不要躋雜仲春初夏/高秋嚴冬(則若夫)水寒未免/莫宜或擊釣舡或近漁/村斜日輕風皆可助趣
∎ 독음 : 차의고/안로양/조옹오권정간/소동휴작대취람내/유린백소영지경의소세/불요제잡중춘초하/고추엄동(칙약부)수한미면/막의혹격조강혹근어/촌사일경풍개가조취
∎ 해석 : 이것은 마땅히 옛날 언덕에 늙은 버들 아래 낚시하는 늙은이가 오후 게으르게 머물고 장대를 작은 아이가 매었다. 크게 취하여 잔을 들어 바구니 안에 비늘이 있고 희고 작은 것이 가득한 풍경은 마땅히 드물게 씻는다. 오르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니 음력 2월이나 초여름이나 깊은 가을이나 추운 겨울은 곧 그런데 물의 찬 기운은 면하지 못하였으니 마땅히 하지 말라. 혹은 오나라 배에 낚시가 부딪혀 혹은 가까운 오천에 해가 기울고 가벼운 바람은 모두 흥취를 도와준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9405_9758.jpg

∎ 한문 : 此式宜□踈林澄潭/雅意瀟騷短童長/竿夕陽素月之下俱可/寫作景色或添慘/石或間秋花曳助精/神/此式宜於欄楯間/花木叢陰月華/洗宕兩人偶語其/□□□□□□□/□□□□□□□/梅古松皆可/撘景依必時/之現前景用之/更妙
∎ 독음 : 차식의□소림징담/아의소소단동장/간석양소월지하구가/사작경색혹첨참/석혹간추화예조정/신/차식의어란순간/화목총음월화/세탕양인우어기/□□□□□□□/□□□□□□□/매고송개가/탑경의필시/지현전경용지/갱묘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성근 숲속의 맑은 못에 소강의 시인은 아취의 뜻을 편다. 키가 작은 아이는 긴 장대를 매고 석양의 밝고 흰 달의 아래에 모두 그릴 수 있다. 경치 색을 짓고 혹은 애처로움을 더하여 돌을 그리고 혹은 가을 사이에 꽃을 끌어다 정신을 돕는다.  이 법은 마땅히 난간의 사이에 꽃나무가 모두 그늘을 드리우고 달의 정화는 방탕한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대하면 말하는 것을 씻는다. (중략) 매화는 고송이 모두 가하나 경치에 의지하여 타면 반드시 때가 나타나 전경을 쓸 때 다시 오묘하리라.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9504_9228.jpg

​∎ 한문 : 此式宜瑤葉毿經/玉雪成堆奇峰疊疊古木森森/梅林春意先舒竹舍晴/雲猶凍携童遇/友折花返駕高/致幽然吟情/不淺或後秋/折菊亦/可
∎ 독음 : 차식의요엽삼경/옥설성퇴기봉첩첩고목삼삼/매림춘의선서죽사청/운유동휴동우/우절화반가고/치향연음정/불천혹후추/절국역/가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아름다운 옥 잎과 터럭이 긴 날이 옥같은 눈이 언덕에 이루어져 기이한 봉우리가 첩첩이고 고목의 수풀들은 매화 숲을 이뤄 봄 뜻이 선 대나무 집에 펼쳐진다. 구름이 없으니 마치 얼었던 아이를 만나 벗에게 꽃을 꺾어서 가마를 타고 돌아온다. 높은 운치는 얕지 않은 정을 그윽하게 읊고 혹은 가을 뒤에 국화를 꺾는 것 또한 가하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9696_2717.jpg

∎ 한문 : 此式宜幽村/竹籬雜犬閒閒/翠嵐碧水詩/侶叩門琴僧/乞坐欲別或遇之/勢皆可合景/村送紫門月/色新之/意亦比/倣也
∎ 독음 : 차식의유촌/죽리잡견한한/취람벽수시/려고문금승/걸좌욕별혹우지/세개가합경/촌송자문월/색신지/의역비/방야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그윽한 마을의 대나무 울타리에 잡격 한가롭다.  비취색 아지랑이는 푸른 물에 시를 짝 삼는다. 문을 두드리니 거문고를 타던 승려가 구걸하고 앉아 있어 이별하고자 한다. 혹은 그 형세를 만나니 모두 가히 모아둔 경치이다. 마을에서 사립문을 보내니 달빛의 뜻이 새롭다. 또 견주어 모방한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9769_8457.jpg

∎ 한문 : 此式宜在松下月下花下苑/堂半掩溪路覓步竹籬犬/聲未動野寺齋(鐘)俄根景/要深密棥要古峭/烟雲要厚即/松下問童子/之意亦/可
∎ 독음 : 차식의재송하월하화하원/당반엄계로멱보죽리견/성미동야사재(종)아근경/요심밀번요고초/연운요후즉/송하문동자/지의역/가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소나무 아래와 달 아래와 꽃 아래에 있으면서 후원의 집은 반쯤 가려졌다. 시내가 길을 찾아 걸으니 대나무 울타리에 개소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들판에 있는 절의 종소리는 갑자기 뿌리의 경치이다. 깊고 비밀한 울타리는 중요하게 예부터 가파르고 연기와 운무는 합치어 두텁다. 곧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묻는 뜻 또한 가하다.
∎ 인장 : 魏國圖書(위국도서) : 위나라의 도서이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09847_3905.jpg

∎ 한문 : 按游戲(畫)筆墨中奇變之/奇法也古時傳述竟未見其多/有第要洗去舊本則境/另起新機隨心應手不/可拘完然理路未客茀/氣人物要石洗山石要棱崢/樹竹要勁拔鳥獸要虎動花艸/要簡略堂榭要踈濶一切前人入譜之/賤局冬情避却即用目之見理有所會之格爲厓作也踈處縱橫直可千里數寸/蜜處未能容契交枝穿葉任意場抹其中自然成趣第要看幅面之寬宵分/景物之高下先從眼裡鋪張停當一下手便得也 石恪傳墨謹言格致
∎ 독음 : 안유희(화)필묵중기변지/기법야고시전술경미견기다/유제요세거구본즉경/별기신기수심응수불/가구정연이로미객불/기인물요석세산석요능쟁/수죽요경발조수요호동화초/요간략당사요소활일체전인입보지/천국동정피각즉용목지견리유소회지격위애작야소처종횡직가천리수촌/밀처미능용계교지천엽임의장말기중자연성취제요간폭면지관소분/경물지고하선종안리포장정당일하수편득야 석각전묵근언격치
∎ 해석 : 살피건데 화필을 먹 가운데 유희할 때 기이한 변화가 있는 기묘한 법이다. 옛날에 스승이 서술하였는데 마침내 그 대부분 발견하지 못했다. 차례가 있으나 씻는 것이 중요하고 옛법을 버리면 별다른 지경에 새로운 기회가 일어나서 마음을 따르면 손이 응하니 잡는 것이 옳지 않다. 완연한 이치의 길은 나그네가 기운을 막지 못한다. 인물은 돌을 씻듯이 중요하게 여기고 산의 돌은 모서리가 가파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 대는 예리하게 뽑듯이 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수(새나 짐승)는 범이 움직이 듯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초는 간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집의 나무는 성글고 넓게 하는 중요하고 일체 앞 사람의 보첩에 들어갈 때는 천한 국면을 맞이하면 겨울의 뜻을 피하듯 물리쳐야 한다. 이렇게 눈의 보는 것을 쓰면 이치가 모이는 곳에 격식이 있게 언덕을 짓게 된다. 성근 곳에 종횡으로 곧게 가히 천리를 수촌처럼하고 빽빽한 곳은 능히 모습을 서로 가지가 사귀며 잎을 뚫지 못할 듯이 하라. 뜻을 맡으면 마당에서 그 가운데를 문지르듯 하라. 자연히 재미를 이루나니 폭면의 너그러움은 밤을 나누듯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경치의 사물의 높고 낮음은 먼저 눈 속의 거리를 따르고 머무름을 확장하여야 마땅히 한 번에 손이 편하게 얻을 수 있다. 석각은 자취를 전수하고자 품격과 운치있게 삼가 말씀을 드린다.  
∎ 낙관 : 
1. 顧野儒/鑑賞章(고야유/감상장) : 고야유가 감상하고 인장을 찍다.
2. 陳氏后崖/鑑定眞跡(진씨후애/감정진적) : 진씨후애가 감정한 진적
3. 楊氏家藏(양씨가장) : 양씨가의 소장품이다.
4. 石崖賞玩(석애상완) : 석애가 익숙하게 감상하였다.
∎ 참고 : 
  1. 後蜀(후촉) : 중국 오대십국 가운데 934년에 孟知祥(맹지상)이 四川(사천) 지방에 세운 나라. 수도는 成都(성도)이며 965년에 송나라에 멸망하였다.
  2. 송태종 : 北宋(북송) 2대 황제(976~997). 송태조 조광윤의 동생으로 묘호는 太宗(태종), 시호는 至仁應道神功聖德文武睿烈大明廣孝皇帝(지인응도신공성덕문무예열대명광효황제). 이름을 여러 번 바꿨는데, 본명은 趙匡義(조광의)였으나 형인 태조가 황제가 되자 피휘하여 光義(광의)로 바꿨다가 즉위 후에는 炅(경)으로 고쳤다.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10007_9426.jpg

∎ 한문 : 此式宜石邊桐下/松根菊叢桂堦荷/塘或亭臺遠㫙橗/于近逼琴囊茶竈/吟硯窓書無不助/其雅景或深林野/壑間亦可聚/謹也
∎ 독음 : 차식의석변동하/송근국총계계하/당혹정대원부맹/우근핍금낭차조/음연창서무불조/기아경혹심임야/학간역가취/근야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돌 주변의 오동나무 아래 소나무 뿌리와 국화 떨기와 계수나무 섬돌과 연꽃이 핀 연못이나 혹은 정자 누대에 멀리 해가 고갱이 비취고 가까운 곳에 거문고 주머니와 차 부엌에서 서창에서 벼루를 갈며 읊조리니 그 아취의 경치를 도와주지 아니함이 없다. 혹은 깊은 숲속에서 산골짜기 사이에 또한 가히 모여드니 삼간다.
∎ 인장 : 厚德堂(후덕당) 

-


2987de4acd208f60900b06e4c57b9c33_1709110200_3454.jpg

∎ 한문 : 此式宜遠山如黛/近堓蒼花平湖春綠/寒江暯照短棥林林孤/帆片廻近景則點綴/丹楓粉蓉溪經艸/橋明霞秋雁/皆可也
∎ 독음 : 차식의원산여대/근안창화평호춘록/한강막조단번림림고/범편회근경칙점철/단풍분용계경초/교명하추안/개가야
∎ 해석 : 이 법은 마땅히 먼 산은 여자의 눈썹 같아야 하고 가까운 언덕은 푸른 꽃이 평호(저장성 소재 호수)에 봄이 푸르르고 차가운 강에 어두움이 비칠 때 짧은 울타리는 숲을 이룬다. 외로운 닻 조각은 가까운 경치를 돌아가면 단풍이 점점이 연이어 있고 부용의 가루는 계곡을 지난다. 풀 우거진 다리는 밝은 노을과 가을 기러기 모두 가하다.








위 자료는 <다보성갤러리>의 소유로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모든 권리는 <다보성갤러리>에 있습니다. 
무단으로 복제 및 2차 가공은 원칙상 금지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CONDITION
NOTICE
본 전시는 판매전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든 작품들은 구매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