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6.03.11) 인류와 함께 해온 말…내 말 좀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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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03-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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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말은 우리뿐 아니라 모든 문화권에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특히 중국은 역사적으로 말의 존재가 남다른데요. 중국 유물 속 말의 의미를 알아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 기자 】
[내 말 좀 들어봐 - 말馬들의 이야기 / 31일까지 / 다보성 갤러리]
흙으로 빚은 황톳빛 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시대 황실과 귀족들 무덤에 함께 묻혔던 마용입니다.
매달려 있는 방울들과 선명하게 그려진 눈은 마치 곧바로 달려 나갈 듯한 기세입니다.
청동에 금 상감으로 장식한 말 위에 원숭이가 올라타 있습니다.
빠른 출세와 지위 상승에 대한 염원을 상징합니다.
네 마리의 말이 마차를 끌고 있는 모습입니다.
말의 수는 신분에 따라 엄격히 규정돼 있어서 네 마리 마차는 제후들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리를 굽힌 채 앉아 있는 말의 몸통은 흰 유약으로 칠했고, 두상과 갈기, 다리는 검은 유약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는데, 도자기 베개입니다.
[김종춘/다보성갤러리 대표 : 말은 어떻게 보면 사적으로 우리 인간하고 이렇게 항시 같이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그런 의미도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이 그려진 도자기들은 역사 속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붉은색 유리홍으로 채색된 쌍이병에는 삼국지의 한 장면으로 말을 타고 한신을 쫓는 모습이 묘사돼 있습니다.
청화백자 역시 중국의 역사 속 고사들에서 주요 인물과 말의 관계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김종춘/다보성갤러리 대표 : 춘추전국 시대부터 또 한, 당, 송, 원, 명, 청까지 다양하게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아닌가.]
말은 이동과 운송, 그리고 전쟁까지 인간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존재입니다.
그 과정에서 말이 존재해온 방식과 인간과 맺어온 관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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