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2026.10.08) 증도가자 재검증...국가유산청, 고려 금속활자 전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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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6-10-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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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청장 "고려 금속활자 철저히 조사"
증도가자 101점 넘어…민간 소장 활자까지 조사
"국내에 몇 점 있는지 몰라…더 나올 것"
고려·조선 금속활자 섞였나…과학적 검증 예고
"고려 금속활자가 가장 오래됐음을 보여줄 것"

고려시대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증도가자'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2017년 보물 지정이 부결된 이후에도 진위와 심의 과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이 국내외에 흩어진 고려 금속활자를 폭넓게 조사해 과학적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도가자를 비롯한 고려 금속활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기존에 알려진 증도가자 101점에 국한하지 않고, 민간이 소장한 금속활자까지 일괄 공모 방식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에 정확히 몇 점의 고려 금속활자가 남아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만큼, 먼저 유물을 폭넓게 확보해 고려시대 활자로 판단되는 유물을 선별하고 과학적 검증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허 청장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금속활자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언급하며, 개별 유물에 대한 재검증뿐 아니라 고려 금속활자 전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려 금속활자가 세계 인쇄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의미를 입증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증도가자는 고려시대 불교 경전인 '남명천화상 송증도가'를 인쇄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입니다.
실제로 1239년 이전 제작된 활자로 확인될 경우,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1377년 '직지심체요절'보다 최소 138년 앞선 금속활자 실물이 됩니다.
그만큼 증도가자의 진위는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역사는 물론 세계 인쇄사에도 상당한 의미를 갖습니다.
다만 국가유산청이 재조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언제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어떤 기준으로 최종 판단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