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이징 니금산수도 > 한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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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작품
  • k058
  • 허주이징 니금산수도
  • 1581~1674 | 100×62cm
  • 시작일 : 2023-11-23 09:00:00
    종료일 : 2024-01-31 23:00:00
  • 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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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조선 중기의 유명한 화가인 이징(李澄, 1581~?)이 감지(紺紙)에 흰색과 금색으로 그린 니금산수화이다감지는 한지에 쪽물을 들여 만든 종이인데, 금분으로 경전을 쓸 때나 사대부가 즐겨 사용하는 고급지이다.감지 위에 금과 진흙을 개어 만든 안료로 안개가 자욱한 아름다운 산수를 안견의 <몽유도원도>(1447)처럼 절파 화풍으로 그렸다.  앞쪽에는 나무로 만든 다리가 있고, 그 뒤의 강변에서한 선비가 어깨 위에 물고기가 걸린 낚싯대에 얹어 언덕 위로 올라가고 있다. 안빈낙도하는 선비의 모습이다. 이 선비 너머의 강변에는 선비의 행선지로 보이는 기와 정자 두 채가 서 있다.추운 겨울에도 푸른 생명력을 잃지 않는 소나무와 바위 사이에 나란히 들어 서 있어서 선비의 굳은 절개를 보는 듯한다. 그 앞의 강물 위에는 작은 크기의 인물이 타고 있는 두 척의 배가 떠 있고, 그 너머로 산과 하늘이 보인다. 정교한 필치와 뛰어난 기교가 조선의 니금산수화 면모를 보여주는 걸작이다. 이와 비슷한 그림으로는국립중앙박물관 소장된 같은 이름의 회화가 있다이 그림을 그린 이징은 호가 허주(虛舟)이며, 16세기의 대표적 사대부 화가인 이경윤(李慶胤)의 서자이다. 서자인 탓에 다른 중인처럼 도화서 화원으로서 벼슬은 주부를 지냈습니다. 1609년 원접사(遠接使)의 수행 화원으로 동행하였으며, 1623년 위항 문인 유희경(劉希慶)의 요청에 의하여 그의 별서(別墅)를 묘사한 실경산수화 <임장도(林莊圖)>를 그렸다. 1628년에 태조의 진영(眞影)을 개수한 공으로 동반(東班)의 6품직을 제수 받았다. 1627년 <소현세자가례반차도>를, 1638년 <인조장렬후가례반차도>를 이기룡(李起龍) 등과 함께 제작했다. 1645년 소현세자를 따라 조선에 왔다가 3년간 머물고 돌아간 중국인 화가 맹영광(孟永光)과 가깝게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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