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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25.07.15) 다보성갤러리, 800년 전 금니사경 공개...중 전문가도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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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4
  • 작성일25-07-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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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고미술 전문 다보성갤러리가 소장한 희귀한 유물둘이 중국 전문가들의 감정을 받는 자리가 공개됐습니다. 
이 같은 감정 교류가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미술 전문 다보성갤러리 상설전시관.
반야심경 사경본을 두고 한중 전문가들의 갑론을박이 오갑니다.

[션지아신 / 상하이시 서예가협회 부주석: 홍일법사는 이러한 경문을 쓸 때 부처님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나타내기 위해 해서체를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경문을 쓸 때는 행서가 포함된 작품은 없습니다.]

[박재성 /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 행서란 해서를 약간 흘려 쓴 것을 행서라고 하기 때문에 여기에 행서체가 보인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근대 중국 4대 고승인 홍일스님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인데 한자 서체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박재성 /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 이게 해서입니까? 행서입니까?]

[션지아신 / 상하이시 서예가협회 부주석: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해행서입니다.]

[박재성 /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 제가 그래서 해행이라고 말했지 행서라고 말하지 안하지 않았습니까? 고집부리지 마시고요.]

깨알 같은 글씨가 가득한 가로 22m 길이의 금니 사경이 조심스럽게 펼쳐집니다.
8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는데도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원나라 시대 사경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전문가는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션지아신 / 상하이시 서예가협회 부주석: 서예 전문가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작품은 굉장히 보기 드문 (중국 원나라) 조맹부의 좋은 작품입니다.]

중국의 고미술 권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는 중국에서도 보기 힘든 희귀한 유물들이 쏟아져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보성갤러리가 줄지어 공개한 작품들은 온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제작 연대 추정이 가능해 역사적 가치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천커타오 / 상하이시 소장협회 상무 부회장: 중국의 이러한 유물들을 한국을 비롯한 세계인들이 이렇게 이해하고 좋아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

갤러리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중국 유물이 많다며 저명한 감정가들을 초청해 소장한 고미술품의 예술적 검증을 철저히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설 유물 전시를 열고 있는 다보성갤러리가 한중간 민간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播音员]

韩国首尔多宝星古美术馆,近日公开了其收藏的稀有文物,并邀请中国专家现场鉴定,引发关注。
此次鉴定交流是否能进一步促进中韩两国的文化互动,备受瞩目。
郑英锡记者报道。

[记者]

这里是专注古美术的多宝星古美术馆常设展馆。
围绕《般若心经》写经本的真伪与字体问题,中韩专家展开了激烈的讨论。

【宣家鑫 / 上海市书法家协会副主席】
“弘一法师在书写这类经文时,为了表达对佛陀的虔诚,采用了楷体。所以在经文书写中是不会出现行书的。”

【朴宰成 / 训民正音纪念事业会 理事长】
“所谓行书,是楷书略带流动性的形式。我之所以指出这是行书,是因为从中可以看出行书的痕迹。”

这件作品被推测为近代中国四大高僧之一弘一法师的真迹,两位专家围绕汉字书体展开了唇枪舌战。

【朴宰成】
“这到底是楷书还是行书?”

【宣家鑫】
“如您所说,是‘楷行书’。”

【朴宰成】
“所以我才说是‘楷行’,并没有单独说是‘行书’,您就别再坚持己见了。”

随后,一幅长达22米、密密麻麻书写着佛经的金泥写经在现场被小心地展开。
尽管距今已有近800年,但保存状况良好,被认为是元代写经的典型范本,专家给予了高度评价。

【宣家鑫】
“从书法专家的角度来看,这是一件非常罕见的元代赵孟頫风格的精品。”

此次邀请中国古美术权威人士参与的现场鉴定会上,展出了许多连中国国内也难得一见的珍贵文物,引发热烈关注。
多宝星古美术馆连续公开的作品不仅保存完好,而且大多可推测其创作年代,具备极高的历史价值。

【陈克涛 / 上海市收藏协会常务副会长】
“中国的这些文物能被韩国乃至全世界的人理解与喜爱,对我来说是一件非常令人欣慰的事。”

画廊方面表示,尚有大量未公开的中国古文物,将继续邀请权威鉴定专家进行艺术性与历史性的系统鉴定。
常设文物展览的开展,也使得多宝星古美术馆在推动中韩民间文化交流方面起到了积极作用。

BBS新闻,郑英锡报道。

 



[Anchor]
Seoul’s Daboseong Gallery, known for its antique collections, hosted a public appraisal by leading Chinese experts, raising hopes for increased cultural exchange between Korea and China.

[Reporter]
At the gallery’s permanent exhibition space, a scholarly debate unfolded over a copy of the Heart Sutra, believed to have been written by Master Hongyi, a renowned modern Chinese monk.

[Shen Jiaxin / Shanghai Calligraphers’ Association]
“Master Hongyi typically used regular script in Buddhist texts, not semi-cursive.”

[Park Jae-seong / Hunminjeongeum Memorial Foundation]
“But here, we see a flowing style—xingshu elements are clearly present.”

A rare 22-meter-long gold-ink sutra from the Yuan dynasty was also unveiled. Nearly 800 years old, it remains in pristine condition, impressing appraisers.

[Shen Jiaxin]
“As a calligrapher, I believe this is a rare and exquisite piece by Zhao Mengfu.”

Other rare Chinese artifacts, largely unseen even in China, were also evaluated. Experts noted their excellent preservation and historical importance.

[Chen Ketao / Shanghai Collectors’ Association]
“I’m moved that these Chinese cultural treasures are appreciated in Korea.”

Daboseong plans to invite more international experts and continue showcasing unrevealed artifacts. The gallery’s efforts are expected to boost cultural ties between the two nations.

This is Jeong Young-seok, B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