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인물이 앉아 있는 모양의 주전자형 연적입니다. 머리에 쓴 관(冠)과 의복의 주름, 긴 아치형 눈썹과 큰 눈, 동그란 콧망울 등 이목구비가 짙은 음각선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짙은 녹색빛을 띠는 청자이며 표면에 미세한 빙렬(冰裂)이 보입니다. 인물이 양 손으로 주구(注口)를 쥐고 있고, 등에 손잡이가 달려 이용이 편리합니다. 굽바닥에 도자를 구울 때 고정하는 도구인 지정(支钉)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옛스럽고 깊이감 있는 정취가 가득한 작품입니다. 황제용으로 추정됩니다.
砚滴呈人物坐立于椅上，双手执壶流状，推测为古代皇室用品。以阴刻线深邃表现人物头上的冠帽、衣服上的褶纹、长弓形眉毛、大眼睛以及圆形鼻翼等。
外壁泛深绿色光泽，可见细微冰裂纹。底足保留烧制陶瓷时用以固定的支钉痕迹，作品古朴且韵味深邃。
This water dropper is shaped like a seated figure. The crown, folds of the robe, arched eyebrows, large eyes, and round nose are all intricately carved with deep engraved lines.
It is made of a deep green celadon and features fine crackles on the surface. The figure holds the spout with both hands, and a handle on the back adds functionality. Marks of "Zhiding" (支钉), the pointed supports used during firing, are visible on the bottom. This piece exudes an ancient and profound charm an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for imperial 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