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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접시는 청나라 옹정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궁중 도자입니다. 전체적으로 고운 황색 바탕 위에 다채로운 분채(粉彩) 안료로 채색된 구룡(九龍) 문양이 매우 인상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접시의 바닥 면에는 ‘대청옹정년제(大清雍正年製)’라는 관지가 있어 옹정제 시기에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에는 여의주(如意珠)를 둘러싼 아홉 마리의 용이 각각 다른 방향을 향하여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용은 중국에서 황제를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 특히 숫자 9는 천자(天子)의 수로 여겨져 아홉 마리의 용은 천자의 권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테두리에는 전통적인 운문(雲紋)이 둘러져 있으며, 이는 하늘과 천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요소로 자주 사용됩니다.
황색 바탕은 황제를 상징하는 색으로, 일반 백성이나 귀족조차 사용할 수 없었던 황실 전용 색이었습니다. 이 접시에 사용된 황색과 다채로운 색상의 조화는 궁중 도자 중에서도 극히 고급에 속합니다. 또한, 치밀한 채색은 황실 도자기 제작 기술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이로 보아 이 접시는 황족이나 귀족을 위한 부장품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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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盘推测为清雍正年间所制宫廷瓷器。通体施以细腻的黄色釉地,并以多彩的粉彩颜料描绘出九龙纹样,极具视觉印象。盘底署“大清雍正年制”款识,表明其制作年代为雍正时期。
盘心绘有九条神龙环绕如意珠,姿态各异,动感十足。龙在中国文化中为皇权的象征,而数字“九”被视为“天子之数”,九龙图案寓意皇帝的至高无上之权威。盘沿装饰有传统的云纹图案,象征天界与皇权,常用于表现帝王的尊贵与神圣。
黄色釉彩为皇室专用之色,普通百姓乃至王公贵族皆不得使用。此器所用之黄釉与缤纷色彩之间的协调搭配,显示其属宫廷御用之高级器物。其精致的粉彩绘制工艺,堪称清代皇家瓷器装饰技艺之巅峰。据此推测,此盘极可能为皇族或贵族所用之随葬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