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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에 만든 청화백자입니다. 바닥이 약간 오목하고 가장자리가 넓게 펼쳐진 형태입니다. 넓고 얕은 접시에 청화로 게 일곱 마리가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화면은 중심을 비워두고 주변에 게와 수초를 흩어 놓아 여백을 살렸습니다. 게의 형상은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으며 각각의 자세와 방향이 달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연출하였습니다.
게는 예로부터 과거급제와 출세, 권세를 상징하는 길상문(吉祥文)으로 여겨졌습니다. 게는 단단한 갑각으로 된 등이 있어 일등을 의미하는 갑(甲)과 통하기 때문입니다. 테두리 면에는 연속된 당초문(唐草文)이 둘레를 감싸고 있습니다. 청화 안료의 번짐과 농담의 변화는 회화적 효과를 더하며 조선 청화백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줍니다. 굽에는 모래받침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조선 전기의 청화백자는 왕과 왕실 전유물로 궁중의 의례나 잔치 등을 위해 소수를 만들었고, 원칙적으로 왕실에 한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 유물 역시 왕실과 관련있는 부장품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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这是朝鲜前期制作的青花白瓷。器底略微内凹，口沿平展外撇，整体呈宽浅盘形。盘内以青花绘制七只螃蟹，描绘精细。构图上留出中心空白，四周点缀螃蟹与水草，突出留白之美。螃蟹形象生动，各自姿态与方向不同，呈现出自然灵动的效果。
螃蟹自古以来象征科举及第、飞黄腾达与权势，因为螃蟹有硬甲，所以有“一甲传胪”之意。盘沿饰以连续的缠枝纹。青花颜料的晕染与浓淡变化增强了画面感，充分展现出朝鲜青花白瓷的艺术魅力。器足可见砂质支烧痕迹。
朝鲜前期的青花白瓷是王室专属之物，仅为宫廷礼仪或宴享而烧制，数量稀少，原则上只限王室使用。因此推测此器亦为与王室相关的随葬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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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lue-and-white porcelain dish was made in the early Joseon dynasty. It has a slightly concave base and widely flared rim, forming a broad, shallow dish. Seven crabs are delicately painted in underglaze blue, arranged around an empty central space with aquatic plants scattered in between to emphasize negative space. Each crab is depicted in a different posture and direction, creating a lively sense of movement.
In Korean tradition, crabs were auspicious motifs symbolizing success in civil service examinations, career advancement, and power. This is because the crab’s hard shell (gap 甲) is homophonous with the word for “first place” (il-deung-gap). The rim is encircled with a continuous scroll design (tangcho). The variations in shading and bleeding of the cobalt pigment enhance the painterly effect, exemplifying the artistry of early Joseon blue-and-white porcelain. Traces of sand supports remain on the base.
Blue-and-white porcelain of early Joseon was produced in small quantities exclusively for the royal family, primarily for court rituals and banquets. This piece was therefore likely a royal funerary object.